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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브리핑

한나라당 창원시장 공천, 창원 갯벌 더럽히지 마라.

 

한나라당 창원시장 공천, 창원 갯벌 더럽히지 마라.



통합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집안 싸움이 가관이다.

유력한 후보로 압축되고 있는 현 마산시장과 현 창원시장 간의 공방이 도를 넘고 있다.


창원시장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더니,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또 상대 후보인 마산시장 쪽이 돈을 주면서 이런 사실을 폭로해 달라고 했단다.


아무리 한나라당이 말뚝만 꽂으면 당선되는 영남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통합시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으로 탄생하는 ‘통합 창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김주열 열사 50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의미가 각별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다. 시민들이 지켜온 마산, 창원의 ‘봉암 갯벌’이 더럽혀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은 둘 다 한나라당 소속의 현직 시장이다.

한나라당은 뒤늦게 관련자들을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검토한다고 소란을 떨 게 아니라 후보 공천을 포기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한 선택이다.



2010년 4월 29일

민주당 부대변인 조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