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당 브리핑

막가파식 준설, 자치단체와 지역 언론은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막가파식 준설, 자치단체와 지역 언론은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낙동강 함안보 건설 현장에서 나온 변색토(오니)를 공사장 주변 성토용 흙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건설현장에서는 시커멓게 변색된 퇴적토를 파내 낙동강변에 둑을 쌓고 있다고 한다. 퇴적토 둑 위에는 깨끗한 모래흙을 덮어서 밖으로 잘드러나지 않게 하였으나 땅바닥 곳곳에는 퇴적토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랑을 이루며 슬러가다 스며들고 있다고 한다.


환경단체들은 ‘퇴적토의 유독성 물질이 낙동강에 흘러들 것이 분명한 만큼, 퇴적토의 바닥과 주변에 즉시 차단막을 설치’해야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정화처리’도 필요하다 주장한다.

‘낙동강의 수질이 4급수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발표도 있다. 또한 ‘이런 막가파식 준설을 계속하면 결국 환경재앙을 맞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해당지역 창녕군민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은 나날이 불안하다. 오늘도 경남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퇴적토의 유해물질들이 경남도민의 젖줄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을 절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흘러들어가고 있다면, 이는 환경재앙이다. 환경재앙은 지금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후손에게도 영향을 준다. 아울러 인간뿐만 전 자연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경남도민은 불안하다.


 자치단체의 임무는 무엇인가? 경남도민의 불안과 궁금증에 대해서 풀어주고, 예견될 수 있는 재해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단체장과 의회는 선거와 잿밥만 관심두지 말고, 현장에 한 번이라도 더 가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지역 언론은 자치단체와 의회가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한 시점이다. 



2010년  3월  4일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최철국 의원)